[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부산 주택가에서 대낮에 여성 속옷을 훔치고 달아난 남성이 검거됐다.
놀랍게도 검거 당시 남성은 '마약'에 취한 채 절도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지난달 28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3일 부산 사상구 주택가를 돌며 여성 속옷 6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주택 2곳에 침입해 여성 속옷 6점을 훔친 뒤 인근 주택가를 기웃거리다 주민에게 발각됐다.
도주를 시도하던 A씨는 건물 벽을 타고 도망치던 중 2층에서 떨어졌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필로폰 투약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마약류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사건 당일 새벽 1시께 경남 하동에서 부산으로 넘어와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후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7시간 가량 주택가를 배회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과거에도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절도 피해자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