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중국인이 100억에 사려 했는데, 한국 영토 수호 위해 거절한 '서해 끝 섬'의 주인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서해 최서단에 위치한 오랜 섬 격렬비열도를 아는가.


격렬비열도는 작은 섬이지만 인근에 자원이 풍부하고 중국 산둥반도와 가까워, 어족자원을 노리는 중국 어선들이 많았다.


수년간 이 섬을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 원을 주고 사려는 중국인들이 많았다.


특히 서격렬비도의 경우 상당한 금액을 들고 와 구매를 하고 싶다고 요청하는 중국인도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거 SBS 비디오머그가 섬 소유주였던 A씨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섬 구매를 위해 100억 원의 금액을 제시한 중국인도 있었다.


A씨는 "20억, 100억, 50억 많아요 사실은"이라며 "(부동산에) 중국 여자분이 복부인같이 생긴 분이 와 가지고 (섬을) 딱 짚어 놓고 사달라고 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사실은 팔면 안 되잖아요"라고 말하며 큰 금액을 거절하고 섬을 지킨 이유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후 2014년, 섬의 중요성을 인지한 정부에서는 이 섬에 대해 외국인토지거래제한조치를 내렸다.


한편, 격렬비열도에는 어족자원 뿐만 아니라 광물, 문화 관광, 생태자원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