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강원도 평창에서 승용차 화재로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지난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3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의 한 다리에서 그랜저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발생한 화재로 차량은 전소했으며 시신도 심각하게 훼손이 된 상황이다.
조사 결과 탑승자 5명은 근처 스키장을 방문한 고려대학교 학생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1일 저녁 대관령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대학 스키 연맹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탑승자들이 방문했던 식당의 관계자는 "저희 가게에서 한 10시 반쯤에 나갔다. 인당 1병도 안 먹었어다. (한 90명이) 대관하셔서 노시고 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하고, 부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고려대 측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학생들을 깊이 애도한다"라며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포함한 경찰 조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