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저 '예뻐요' 칭찬하면 절친이 '예전에 뚱뚱했어요' 재뿌립니다"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오히려 절친을 디스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한 누리꾼의 고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살 빼고 왔더니 묘하게 디스(?)하는 친구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오히려 절친을 디스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한 누리꾼의 고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학창시절 때 많이 뚱뚱했다고 운을 뗀 A씨는 "대학교 가서 정말 죽을힘을 다해 다이어트를 해서 많이 예뻐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살을 빼고 예뻐진 친구가 못마땅한 건지. A씨의 친구 중 한 명인 B가 유난히 A씨를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을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친구(B)가 교회를 다니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다 근데 거기 있던 남자 애들이 저보고 '예쁘다. 너한테 이런 친구가 있었냐'고 했다. 근데 친구가 '내 친구 예쁘지? 어릴 땐 뚱뚱했는데 지금은 완전 미녀가 됐어' 이런 식을 말했다"고 전했다.
분명 칭찬으로 시작했으나 묘하게 디스하는 듯한 B의 말투. 더구나 A씨가 이 같은 감정을 느낀 건 한두 번이 아니었다.
A씨는 "얼마 전 독서 클럽에 가입 했는데 여자분들이 'OO씨 이쁘신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근데 이때도 친구가 옆에서 '진짜 이쁘죠? 고등학교 때는 뚱뚱했는데 살 빼니까 완전 초미녀가 됐어요'라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엄마 말 잘 듣자"...누리꾼이 보인 반응
악의가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따지듯 물어보지 못하겠다는 A씨. 그는 "친구가 진짜 악의가 없는데 저런 건지, 아니면 뭔가 그냥 나를 깎아 내리고 싶은 건데 내가 눈치 못 채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여쭤봐요"라고 질문했다.
글 말미에는 "엄마에게 여쭤봤을 땐 '누군가를 칭찬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내용이 칭찬이어야 진짜 칭찬'이라고 하셨다. 근데 오랜 친구라 자꾸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은 "엄마 말 잘 들어야 한다", "악의 없는 척 자존감 채우는 중인데 왜 모르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