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극단선택 시도한 여성 구조됐으나 50분 만에 사망...경찰 4명 있어도 못 막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여성이 주민들에 의해 구조돼 경찰에 인계됐으나, 50분 만에 숨졌다.


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창원소방본부와 진해 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 6분경 경남 창원 진해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가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119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주민들로부터 구조된 뒤 자신의 집 거실에 초등학생 딸과 함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민들이 먼저 구조해... 소방관도 경찰에 인계 후 복귀

구조한 주민들은 119와 경찰이 A씨 집에 도착하자 돌아갔고, 119도 A씨의 안전이 확보된 것으로 보고 경찰에 A씨를 인계한 뒤 복귀했다.

이후 A씨는 딸의 방에서 있었으며 그의 옆에 남성 경찰관 등 2명이 자리를 지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러던 중 '나가달라'는 A씨 부탁에 경찰관들은 방문을 열어둔 채 거실로 나왔고, 그때 혼자 방에 있던 A씨가 돌연 방문을 닫아 잠그더니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결국 이날 오후 2시 56분께 신고를 받고 재출동한 창원소방서는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투신을 막지 못한 부분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