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연쇄살인 이기영 "시신 찾게 해주겠다...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강도살인 및 사체 은닉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기영이 경찰에게 "마지막 선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이기영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동거녀 시신은 강에 유기한 것이 아니라 강가에 묻었다"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는 최초 진술에서 밝힌 곳과 3km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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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은 "배관공으로 일해서 현장을 잘 알기 때문에 선택했다. 강 중심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면 시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에 약도까지 그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시신을 찾게 해주겠다. 내가 경찰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말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굴착기와 수색견, 잠수사까지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날이 추워 땅이 어는 바람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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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이기영을 강도살인,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 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송치 과정에서 그는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살인해서 죄송하다"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