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5년 전 한 여성과 결혼 후 이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택시 기사와 동거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과거 결혼한 전력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과 일산 동부 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 조사 과정 중 이기영이 5년 전 한 여성과 결혼했다가 현재 이혼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기영의 전 아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결혼 생활 동안 범죄 피해는 없었지만,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혼 및 자녀 증언 잇따라 등장
경찰은 이기영이 군 전역 이후 일용직을 전전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겼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이기영이 A씨와 처음 결혼한 게 아니라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기영이 지난 2018년 경기도 파주에서 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이후 이혼했다는 이기영 지인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기영의 옛 직장 동료였다고 밝힌 한 지인은 "당시 이기영은 초혼이 아니라 재혼이었다"며 "처음 결혼한 상대와 아들까지 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인 역시 "(당시) 이기영이 집에 잘 안 들어가고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가지도 않았던 것 같다"면서 "(전 아내와) 자주 싸우더니 이혼하자마자 다른 여자를 만나서 결혼한다 그랬다"고 증언했다.
현재 경찰은 이기영의 '재혼 여부'와 '자녀 유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기영, 숨진 동거녀에게 돈 빌리기도
한편 이기영은 숨진 동거녀에게 3억 5000만 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채무 계약서를 확보했고, 이 같은 금전 거래가 동거녀 살해 동기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