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거제 계룡사에 방화로 불이 나 대웅전이 소실됐다.

3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사찰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를 받는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4분쯤 계룡사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오전 3시 54분쯤 모두 꺼졌다. 이 화재로 사찰 대웅전 1개 동을 비롯해 법당 내부 물품 등이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라이터로 커튼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A씨는 범행 3시간여 만에 거제시 고현동 한 주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