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어차피 오늘 풀려나잖아요"...자동차 훔치고 경찰관까지 폭행한 중학생 8명의 최후

절도 범행이 담긴 CCTV영상 캡처 /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금품 훔치고 불법 운전까지"... 경찰, 중학생 8명 검찰 송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제주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쳐 몰래 운전하고 경찰관까지 폭행한 중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제주서부 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고 차량을 불법으로 운전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A 군(15) 등 3명과 불구속된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 5명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초까지 심야시간대 제주공항 주차 건물과 제주 시내 유명 호텔 주차장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8대를 찾아내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들의 범행 수법은


이들은 차량 안에 있던 키를 찾아내 불법 운전했으며, 일부 차량의 경우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차 안에서 명품 가방과 의류 등 금품을 훔쳐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파는가 하면, 훔친 카드로 물품을 구매 후 중고사이트에 되파는 등 해당 방식으로 약 3400만 원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훔친 3400만여 원의 금액은 모두 유흥비 등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들 중 4명은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8시 15분경, 제주시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난폭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들이받아 다치게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늘 저희 풀려나죠?"... 웃으면서 조롱하기도


또한 3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오늘 (저희) 풀려나는 거죠?", "차 문을 왜 안 잠그죠?"라고 말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8명 모두 중학교 재학생으로 나타났으며, 한 번에 2~3명씩 몰려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