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울려 퍼진 비행 물체의 '굉음'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28일 새벽 1시경 서울 북부와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춘천 일대 지역에서 비행 물체의 굉음이 지속되자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군에 따르면 28일 새벽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레이더에 일부 포착됐다.

이에 공군이 출동했으나 북한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돼 상황은 종료됐다.

"북한과는 무관하지만 추가 분석할 것"

군 확인 결과 북한 무인기 흔적은 아닌 것으로 일단 판단했지만, 추가 분석을 통해 정체를 알아낼 방침이다.

갑자기 들려오는 굉음에 이날 새벽 0시 40분경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112와 119상황실에는 '비행 물체 굉음이 들린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뿐만 아니라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자다가 전쟁 난 줄 알았다"며 한밤중 이어진 굉음에 놀란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두려움 호소하는 누리꾼들... 영상 찍어 공유하기도

한 SNS 실시간 트렌드에는 '전투기 소리', '서울 상공', '전쟁 걱정' 등의 키워드가 올라오면서 전쟁을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투기 지나가는 소리 같아 무섭다"며 직접 촬영한 영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28일 MBC 뉴스에도 당시 큰 굉음에 놀란 시민들이 불안함을 호소하며 제보한 영상들이 보도됐다.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아무것도 없는 하늘에서 굉음이 울려 퍼지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으로 들어온 사실이 발견돼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선 바 있다.

5대 중 1대는 서울 북부까지 진입해 1시간가량 움직이다가 북한으로 되돌아갔으며, 우리 군은 군용기 등 20대를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무인기 격추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