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는 유서·휴대전화·가방 등이 있어...경찰 관계자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인천 한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여고생 두 명이 떨어져 숨졌다.

추락한 옥상에는 유서와 휴대전화, 그리고 가방 등이 발견됐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20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여고생 두 명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급히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여고생 두 명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함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고생들이 우울증이나 학업 스트레스 등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여고생들의 죽음에 관해 경찰 관계자는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족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