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양념감자 시킨 손님이 요청한 '케찹' 규정상 안된다는 알바생..."융통성 없다 vs 손님이 진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30대 직장인이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생를 훈계했다고 밝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MZ 알바생은 다 이런가요?'란 제목으로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최근 페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와 함께 사이드 메뉴로 양념감자를 주문했다. 


본래 양념감자는 케찹이 따로 필요 없으나 그는 케찹을 따로 달라고 했다. 


이에 알바생은 "일반 프렌치프라이는 되지만 양념감자에는 케찹이 제공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알바생이 규정상 제공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케찹을 제공할 수 없다는 규정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알바생은 운영지침서를 가지고 와서 A씨에게 보여줬다.


'케찹팩 제공기준 안내'라는 제목의 운영지침서에는 "포테이토, 트위스트감자, 오징어링 포함 제품 구매 고객에 한하여 제품당 한 개씩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시 서비스 차원으로 최대 한 개 더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A씨는 "이 표에는 케찹 제공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없지 않느냐"며 따졌고, 알바생은 무조건 안 된다고만 답했다. 


A씨가 매니저나 지점장을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나온 부지점장도 "양념감자에는 케찹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했다. 


A씨는 결국 본사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따진 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케찹 1개를 받을 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런 알바생이 주는 케찹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케찹 1개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알바도 엄연히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인인데 규정 따지면서 일을 원칙적으로 잘하고 싶으면 제대로 하면 된다"며 "없는 규정을 확인도 안 해보고 자기가 마치 아는 것처럼, 케찹은 내가 너한테 주는 권리인 것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런 행동으로) 일 잘하고, 착하고, 성실한 MZ세대 알바생들 모두가 욕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잘 따졌다. 다른 것도 아니고 케찹 가지고 참...", "오만한 서비스엔 과한 대처가 필요하다", "요즘은 알바생이 갑이더라. 무서워서 주문도 못 하겠다"라며 A씨를 옹호했다. 


반면 "우리 동네에도 양념감자에 케찹 안 준다", "알바가 무슨 힘이 있다고 그러냐", "그렇게 따지고 사과는 왜 안 받았냐?", "'요즘 MZ세대 ~' 이러는 거 보니 진상이고 꼰대다"라는 의견을 내비친 누리꾼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