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키 작은 이유는?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본인은 왜 키가 작을까.

한국의 1996년생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4.9cm이다. 이에 비해 일본의 평균은 170.8cm로 한국에 비해 4cm가 넘게 작다. 

바로 옆 일본과 한국의 신장 차이가 이토록 크게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과 일본의 키 차이는 남성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20~29세 여성도 한국은 161.3cm가 평균 키이며, 일본은 157.9cm로 차이가 크다. 

일본인의 평균 신장은 약 30년 동안 줄거나 제자리를 기록하고 있다. 오히려 1만년 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평균 신장

왜 일본인들의 키는 크지 않고 오히려 줄었을까. 

대표적인 가설로는 이들이 1200년 가까이 육식을 금기시했다는 점이 있다. 

475년 육식 금지령이 선포된 이후 1875년까지 일본인들은 고기를 먹지 않았다. 이후 육류를 섭취하며 근대화까지 겹치면서 키가 크기 시작했다가 최근 30년째 다시 정체기를 맞았다. 

또한 일본의 산부인과학회에서 권장하는 임신 중인 여성의 몸무게 증량은 다른 나라에 비해 확연하게 적은데, 이로 이해 저체중아가 늘었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육식을 자제하는 이유식 문화도 한 몫 했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유전자 변이 '도태'됐을 가능성 있어

한국경제에 따르면 일본인들의 키는 유전적으로 최대한 자라서 더 크기는 어렵단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일본 국립이화학연구소는 일본인의 키를 자라게 하는 유전자 변이가 도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2019년 일본인 약 19만명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