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우루과이 한국의 경기가 완벽한 무승부였단 걸 증명해 주는 '진기한' 기록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내용 중 '이 부분'이 월드컵 사상 '21세기 첫 기록'으로 새겨졌다.

입력 2022-11-25 11:31:56
뉴스1


한국, H조 1차전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 거두며 승점 1점 획득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국가로 만난 우루과이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양팀 모두 중원 싸움을 격렬하게 가져갔다. 한국은 차근차근 상대 진영으로 다가가며 기회를 만들었으며, 우루과이는 공중볼을 통한 세트 피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H조 1차전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진기한' 월드컵 기록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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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가 도합 17개 슈팅이 터졌는데 유효슈팅 '0'


0대 0으로 득점 없이 끝난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ESPN에 따르면 21세기에 열린 FIFA 월드컵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서로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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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치르며 우루과이는 슈팅 10개를, 한국은 7개를 시도했다. 우루과이에서는 디에고 고딘의 헤더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중거리포가 골대를 맞혔지만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한국은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 위로 날아가며 아쉽게 무산됐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 /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 / 뉴스1


경기가 끝난 후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타이트한 경기였다. 전반 20분 동안 한국이 잘했다. 공을 따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전엔 우리가 조금 더 경기를 장악했다.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대체적으로 경기가 좋았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기술적, 신체적으로 훌륭하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 전반전 장악력이 더 좋았다. 이후 최고 상태가 아니었을 수 있겠지만, 조직력을 봤을 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Korea


포르투갈, 가나 꺾으며 조 1위로 올라서


한편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후 열린 H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는 포르투갈이 3대 2로 가나를 꺾으며 조 1위로 올라섰다.


포르투갈은 65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 73분 가나의 안드레 아예우가 동점골로 분위기 환기를 시도했지만 78분과 80분, 포르투갈 펠릭스와 레앙의 추가골로 기세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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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는 89분 부카리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이후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포르투갈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이 조 1위, 우루과이와 한국은 공동 2위, 가나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2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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