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남에게 술값 '더치페이' 안했다고 무차별 폭행당했습니다" (+증거사진)
결혼정보회사에서 한 남성을 소개받아 나간 여성이 술값 때문에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결혼'을 하고 싶은 남성과 여성이, 결혼할 상대를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 가입하는 '결혼정보회사'(결정사).
이곳에 가입한 한 여성이 남성을 소개받아 만났나가 생각지 못한 변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호소를 한 여성은 "남성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라며 사진과 그 이유를 전했는데, 여성의 몰골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각곳으로 사진이 퍼지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정사 소개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글이 게재됐다.
사연을 전한 여성 A씨는 "어제 저녁 결정사 매니저를 통해 만난 남자와 저녁 7시 30분 넘어서 강남역 4번 출구 술집에서 술 한잔 마셨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남자가 술값을 '더치페이' 안 한다고 제 뺨을 때리고 머리를 계단에 박고 미친 듯이 때렸다"라며 "응급실에 왔고, 경찰에는 신고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여성의 이마는 크게 부어올라 있었다. 한눈에 봐도 크게 다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눈두덩도 부어오른 듯 보인다. 오른쪽에 보이는 눈가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게 느껴진다.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에 크게 분노했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를 먼저 하라고 조언했으며, 의료보험이 안 돼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더라도 상해 진단서를 꼭 발급받으라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법적 대응도 대응인데, 이 정도면 뇌 CT 촬영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라며 "꼭 변호사와 상담도 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올해 1월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폭력 경험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공개했다.
당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 10명 중 3명이 "데이트 폭력을 경험했다"라고 답했다.
데이트 폭력의 종류는 '물리적 폭행', '고성', '욕설', '강제 스킨십' 등이었다.
이 피해를 당한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그냥 넘어갔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