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발생하자 발 벗고 나서서 부상자 호송 돕는 외국인들 (+영상)

시민들은 길거리에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고, 부상자 호송을 도왔다.

입력 2022-10-30 09:32:00
현장 수습 위해 한 걸음에 달려온 의료진과 구급대원들 / 뉴스1


'이태원 참사' 사상자 300명 육박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벌어진 압사 참사로 200명을 크게 웃도는 사상자가 나왔다.


단일 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장 수습 위해 한 걸음에 달려온 의료진과 구급대원들 / 뉴스1


30일 오전 6시 기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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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호송 돕는 시민들 포착


전날(29일) 3년 만에 '노마스크' 핼러윈 축제가 열린 이태원에는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은 길거리에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고, 부상자 호송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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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상황이 발생하자 한국인 부상자들의 호송을 돕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고 현장 일대에 구급차 및 의료진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자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부상자 호송 돕는 시민들 / MBC '뉴스투데이'


이태원 참사 사망자 대다수 20대 여성


한편 소방 당국은 사망 원인에 대해 "압사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20대 여성으로 사망자 전원의 신원 파악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호송 돕는 시민들 / MBC '뉴스투데이'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경사진 골목에 갑작스럽게 인파가 몰렸다.


사고 당시 깔림 사고가 발생하자 골목에 진입하지 말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술집 음악 소리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내리막을 통해 사람들이 겹겹이 쌓여 대형 참사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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