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강도 피해 당한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었다...위급했던 당시 상황

작가 주호민 / Instagram 'homin_joo'


흉기로 피습당한 작가 알고 보니...'신과함께' 작가 주호민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주식 투자 실패 후 유명 웹툰 작가를 찾아가 돈을 요구하고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피해를 입은 작가가 '신과함께'를 그린 웹툰 작가가 주호민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주씨는 자택에서 강도에 흉기 피해를 입은 유명 웹툰 작가가 자신이 맞다는 입장을 전했다.


Naver Cafe '침착맨'


주호민, "내용이 맞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16일 주호민은 침착맨 카페에 "기사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주호민은 "어떤 경로로 기사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용이 맞다"면서 "5개월 지난 일이라 괜찮다"라고 전했다.


이어 "걱정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자세한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수자앤펄'에서 풀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주식투자에 큰 손실 발생하자 주씨 돈 뺏을 계획 세워


지난 16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범인 A(39)씨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이 발생하자 재산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주씨로부터 돈을 뺏을 계획을 세웠다.


A씨는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주씨의 주소를 알아냈고 범행 며칠 전이었던 지난 5월에는 사전 답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전날에는 마트에서 범행에 쓸 물건을 구매하고 집 앞에서 주씨가 나타나길 기다렸다가 다음날 새벽께 자택 마당에 침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주씨를 향해 칼을 찌를 듯이 휘둘러 손목 등에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이후 미리 준비한 종이 2장을 주씨에게 건네며 6억 3000만원을 요구했지만 주씨의 아내가 신고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곧바로 체포됐다.


지난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판부는 "A씨가 사전에 유명인인 주씨의 주거지를 알아내고 침입 방법을 미리 강구해 두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주씨의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고 주씨 가족은 이러한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차용금 변제에 대한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면서 "주씨와도 합의해 그가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Youtube 'M드로메다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