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앞에서 사고 낸 뒤 '도주'한 운전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람보르기니 차량 운전자가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은 뒤 사후조치 없이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의정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신세계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SUV 차량 한 대가 도로 경계석을 넘어 교통 표지판과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인근에 행인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표지판·점포 파손
다만 해당 사고로 인해 교통 표지판이 넘어지고 인근 점포의 집기가 파손됐다.
YTN이 공개한 사진에는 가로수와 부딪힌 흰색 람보르기니의 앞 범퍼가 찌그러진 모습이 담겼다.
도로 표지판은 넘어져 차량을 덮쳤고 사고 현장 주변에는 잔해물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CCTV에서 밝혀진 '운전자'와 '동승자'
신고를 받은 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운전자는 이미 달아난 후였다.
이에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남성 운전자가 동승자 2~3명과 함께 사고 직후 차를 두고 도주하는 모습을 확보했다.
사고 차량은 캐피털 업체 법인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 신원을 파악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작년 이맘때쯤 일어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 중앙역 인근에서 한 람보르기니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친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20대 남성은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차 안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 회로(CC)TV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