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 중인 짧은 소개팅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소개팅을 한다고 하면 보통 상대와 한 끼 식사를 함께하는 것을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 2030 젊은층 사이에선 식사 대신 '카페'에서 짧게 만나는 소개팅이 유행 중이라고 한다.
카페에서 10분~30분 내외로 짧게 대화를 나눠 본 뒤 '애프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식사 대신 카페에서 짧은 만남직장인은 점심시간 이용하기도
직장인의 경우엔 점심시간에 잠시 틈을 내 사무실 인근 카페에서 상대를 만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짧은 소개팅을 올해만 10번 가량 했다는 20대 A씨는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커피 값은 상대 것까지 내도 1만 원 정도면 되니 부담이 적다"면서 "상대방을 계속 만날지는 서너 번만 대화를 교환해도 대강 알 수 있다"고 했다.
높은 물가와 '가성비' 중시 성향 영향
이같은 현상은 점점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청년들의 성향이 맞물려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녀 간 만남에도 '편익 분석'을 하면서 실속과 효율 극대화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3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연애 중인 2030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성과의 데이트 비용 분담 비율은 '5:5'라고 답한 응답자가 27.8%로 가장 많았다.
미혼남녀들은 가장 합리적인 데이트 비용 분담 방법으로 "수입이 높은 쪽이 더 많이 낸다"(53.8%)를 꼽았다.
이어 "반반 나눠서 부담"(35.4%), "남자가 더 많이 부담"(10.6%) 순이었다. "여자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0.2%밖에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