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현금자랑' 하는 유튜버 방송 보고 집 털러 간 40대 남성들의 최후

남성들이 훔치려 했던 돈 / 부산경찰청


돈 자랑하는 유튜버 집 털려다 다른 집 턴 40대 남성 두 명...결국 붙잡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유튜브에서 현금 자랑 방송을 보고, 해당 유튜버의 집을 털려다 다른 집을 턴 4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와 공범인 B씨를 체포해 불구속 송치했다. 혐의는 '특수절도미수·특수절도(번호판 절취)'다.


A씨는 채무에 시달리던 중 한 유튜브 방송을 보게 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송에서 유튜버는 가방 속 현금을 자랑했다. 수북한 5만 원권 다발은 눈대중으로 보기에도 엄청난 액수였다. 


A씨는 해당 유튜버의 집을 털기로 결심하고, B씨와 함께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2시 8분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 소재 모 아파트에서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타인 승용차에 부착된 번호판을 무단으로 떼어 붙이기도 해 


그런데 A씨와 B씨가 침입하려 한 집은 현금을 자랑하던 유튜버의 집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집이었다.


당시 피해자는 베란다 창문이 절단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범행 전, 경찰 수사망을 피하고자 다른 차에 있던 번호판을 떼어 자신의 승용차에 부착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겠다...구속 의견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