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또 데이트폭력...'결혼 요구 거부'하자 길거리서 여자친구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한복판에서 데이트 폭력 또 발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길거리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여자친구가 '결혼 요구'를 거부하자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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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거부한 여자친구 무차별 폭행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23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대로변에서 피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교제하고 있던 여자친구가 결혼 요구를 거부하자 말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을 가했다.


MBN이 공개한 현장 CCTV 영상에는 A씨가 여자친구의 멱살을 잡고 건물 쪽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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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폭행 현장 CCTV 장면


A씨는 여자친구를 구석으로 몰아 문에 던지다시피 하더니 이내 머리채를 잡고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가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겁에 질린 여성이 한 자리에 계속 서 있는 사이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모습을 드러낸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약 3분간 피해 여성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등의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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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범죄 증가


한편 국내 여성 6명 중 1명이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폭력 신고를 해마다 늘어 올해만 벌써 4만 건이 넘어섰다.


범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데이트 폭력을 전담해서 규율하는 법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행위 유형에 따라 형법,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스토킹 처벌법, 성폭력방지 특별법 등의 처벌이 적용된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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