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마트에서 '반미 샌드위치' 발견하고는 '멸공'도 만들자는 누리꾼들

온라인 커뮤니티


"반미 샌드위치, 뭔가 이름이 재수 없군" ???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반미 샌드위치'를 보고 "뭔가 이름이 재수 없군"이라며 "누가 줘도 안 먹을 듯"이란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글이 '반미 샌드위치'가 뭔지 몰라서 생긴 오해인지, 아니면 유머였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 


다만 그가 올린 글 아래에는 생각지도 못한 댓글들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미 샌드위치를 본 일부 누리꾼들의 뜻밖의 반응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미 샌드위치에 피꺼솟'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피꺼솟이란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뜻으로 화가 날 때 사용되는 은어다. 


한 게시물을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에는 마트에 진열된 반미 샌드위치가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반미 샌드위치는 베트남식 바게트빵 샌드위치로 '반미'란 빵을 뜻하는 베트남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식 바게트 빵을 일컫는 의미로 사용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아래 달린 댓글들은 다소 생뚱맞다.


이들은 "멸공 햄버거·샌드위치도 만들자", "사 먹는 사람 정신이상자거나 종북, CCTV 공개해주세요", "이름도 더럽게 지었네", "샌드위치 하면 미국인데 반미라고? 얼어 죽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반미 샌드위치를 두고 "구석구석에서 국민을 세뇌시키는 전략을 작은 데부터 실천하는 치밀함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미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생긴 하나의 해프닝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비슷한 예로 과거 Olive '오늘 뭐 먹지?'에서 신동엽이 "반미를 만들어 봤으니까 이젠 친미를 만들어 먹어봐야겠네요"라는 드립을 친 바 있다. 


드립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반미의 바른 표기는 사실 '바인미'(Bánh mì)가 맞다. 


국립국어원 베트남어의 한글 표기법에 따르면 베트남어 표시 시 nh는 이어지는 모음과 합쳐져서 한 음절로 적는데, 어말이나 자음 앞에서는 받침 'ㄴ'으로 적되, 그 앞의 모임이 a인 경우에는 a와 합쳐 '아인'으로 적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미 샌드위치, 베트남의 대표 서민 음식


한편 반미는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서양의 식문화가 유입돼 형성된 음식이다. 


속 재료는 유럽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것들이 들어간다. 


향신료를 묻히거나 향신료에 재워 맛을 입힌 후 구운 돼지고기 혹은 새우 완자에 당근, 쪽파 등 각종 채소 등의 속 재료를 빵 사이에 넣고 속 재료 위에 매운 간장이나 느억맘 등의 소스를 발라 먹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채소로는 고수, 고추, 당근, 무 등이 들어간다. 


쌀국수와 함께 베트남의 양대 서민 음식이라 할 수 있으며, 미국과 호주 등 베트남인들이 이민을 간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이 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으나 베트남식 쌀국수가 유행하면서 일부 베트남 요리 식당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