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차가운 손·발"... 그럼에도 수족냉증러들이 수면양말을 '거부'하는 이유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겨울만 되면 특히 손발이 차가워져 고생인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수족냉증러'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양말' 착용을 권하지만 정작 찐 수족냉증러(?)들은 기겁하며 이를 피한다.
보통 사람은 수면양말을 신으면 체온이 유지돼 쉽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이들은 체온이 유지되긴커녕 수면양말 속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이후 땀이 식으면 오히려 기존의 체온보다 낮아져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필수품인 손난로와 핫팩도 수족냉증러들은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일시적으로 손발의 온도를 높일 순 있지만 수면양말과 같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도 차이가 큰 환경에 손발을 노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수면양말을 어떻게 신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까?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수면양말만 단독으로 신는 것은 수족냉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땀을 흡수할 수 있는 면양말을 신은 후 수면양말을 덧신으면 땀 흡수와 더불어 보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수면양말 외에도 골프 양말, 등산 양말처럼 스포츠용으로 출시된 두꺼운 울 양말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족냉증에 고통받는 누리꾼들... "발가락 토시가 은근 따뜻해" 조언하기도
해당 글이 공개되자 자칭 수족냉증러들은 격한 공감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수족냉증 있으면 뭘 하든 시리다", "겨울철에 밖에서 걸어 다녀야 할 땐 그냥 뛰어가는 게 답인 듯", "수면양말 신으면 축축해지고 발은 더 시려움", "10월부터 이미 내 손발은 얼기 시작했다"며 아우성쳤다.
이때 일부 누리꾼들은 "레그워머 괜찮다", "발가락 토시 신으면 은근 따뜻함", "보온 물주머니가 오래간다"며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한편 수족냉증은 일반 사람들이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차갑고 시린 상태를 뜻한다.
수족냉증은 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위장 장애에 의한 빈혈, 체력 저하, 자율신경 이상으로 인한 모세혈관 수축, 저혈압 등 다양한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