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징집 피하기 위해 한국으로 탈출하는 러시아 남성들..."요트 타고 8명 한국 도착"

조지아 국경을 넘는 러시아인들 / GettyimagesKorea


러시아 남성들, 징집을 피하기 위해 탈출 행렬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러시아에 부분 동원령이 내려지자 수많은 러시아 남성들이 징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를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인용한 BBC 러시아어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8명의 남성이 요트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의 항해는 올해 중으로 예정돼 있던 것이긴 하지만 징집령이 내려진 직후 당초 일정을 앞당겼다. 이들은 북한 영해를 벗어나 동해 먼바다로 운항해야 했기 때문에 항해에 5일이나 걸렸다.


크림반도에서 터키 향하는 운항선도 인기


러시아에서는 개인 보트 업체들이 흑해를 통해 터키로 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터미의 시노프까지 운항하는 쌍동선의 객실 요금은 1400파운드(약 222만원)다.


gettyimagesBank


북극권에서는 자전거 탈출 행렬


북극권 한계선에서 200㎞나 북쪽으로 더 들어간 무라만스크에서는 많은 이들이 자전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동원령을 발표한 다음날 일랴는 모스크바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무라만스크로 가는 침대 열차에 탑승했다.


키르케네스에 도착한 일랴는 "노르웨이의 작은 시골 마을 키르케네스에는 호텔 방이 매진됐고 이 마을의 작은 공항에서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로 가려는 러시아인들 수십 명이 탑승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