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 밤사이, 한반도에는 '첫눈'이 내렸다.
엄밀히 말하면 지난 1월에 내린 게 올해의 첫눈이지만, 2022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은 지난밤 찾아왔다.
10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해발 고도 1,440m에 자리한 설악산 소청대피소에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이 관측됐다"라고 전했다.
이날 설악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기온은 영하 2.4도까지 내려갔고, 체감온도는 영하 24도까지 내려갈 정도였다. 한 겨울 추위를 방불케 했다.
올가을 첫눈은 지난해보다 9일이나 빠르다. 지난해 가을 첫눈은 10월 19일에 내렸다. 2020년 11월 3일보다는 24일이나 빨리 관측됐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소청(해발 1440m), 중청(1590m) 등 고지대에서 관측됐다.
새벽 내리기 시작한 비가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맞물리면서 눈으로 바뀌었다. 다만 쌓일 정도로 쏟아지지는 않았다.
사무소 관계자는 "설악산의 고지대는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접어든 만큼 겨울철 안전산행을 위한 방한용품과 장비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겨울산행 안전을 당부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는 지난 8일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올해 설악산 얼음 관측은 지난해(10월 16일) 보다 약 9일 빨랐다. 다만 2020년보다는 하루 늦다.
한편 이날 한반도는 대체로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춘천이 9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추위가 빨리 찾아왔다고 볼 수 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낮 기온이 오르지 못해 종일 쌀쌀하겠다"라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몸으로 느끼는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욱 낮아 건강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