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에서 고가의 스마트폰 빼돌린 일당 기소돼

물류센터에 근무하면서 고가의 최신 휴대폰 등을 훔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 4부(부장검사 국상우)는 최근 특수 절도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기소했다.

무려 1000여 대 스마트기기 빼돌려 판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쿠팡 동탄물류센터에 근무하며 고가의 휴대전화 등 1,000여 대의 스마트기기를 빼돌려 장물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스마트기기를 판매해 무려 10억여 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제조사에서 포장을 마치고 물류센터로 입고된 제품들을 포장 상자에서 꺼낸 뒤 옷 등에 몰래 넣어 가지고 나오는 수법으로 제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수익 대부분 도박 자금 등으로 탕진해

쿠팡 측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 가운데 1명이 제품을 숨겨 나오는 장면을 발견하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넘겼다.

A씨 등은 모두 기간제 또는 단기 일용직 근무자들로 물류센터에서 근무자로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이 같은 범죄로 챙긴 수익 대부분을 도박 자금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