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북한 "미사일 발사는 美 군사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북한 "미사일 발사는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8일 북한은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의에서 미사일 발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위반했다는 '결의'를 채택했다면서 이를 배격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국가항공총국은 이것을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탈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정치적 도발 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조선중앙통신


그러면서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반세기 이상 지속되여오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들로부터 나라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민용 항공의 안전은 물론 주변 국가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위해도 주지 않았다고 항변한 북한.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항공총국은 이것을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탈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정치적 도발 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경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12일 동안 6차례 미사일 도발했던 북한


북한은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지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최근 12일 동안 모두 6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즉각 동북단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미사일 통과 지역에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 공화국의 자위권 행사를 가로막아보려고 국제민용항공기구를 정치화하여 우리에 대한 국제적 압박을 조성하면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항행 봉사를 중지시킨 것도 모자라 기구 성원국인 우리와의 기술 활동까지 차단하는 결의를 강압적으로 채택하게 했다"고 맹비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울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항공총국은 앞으로도 국제민용항공기구 성원국(회원국)으로서의 자기의 의무를 책임적으로 성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며 기구에서 벌어지고있는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보다 강경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달 27일부터 캐나다 몬트리롤 ICAO 본부에서 제41차 총회를 열었다.


ICAO는 지난 3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국제항공노선 상공이나 인근에서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것은 민간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