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7명 숨진 '대전 아울렛 화재'...방재직원은 끝까지 남아 대피 돕다 빠져나오지 못했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구조 현장 / 뉴스1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발생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지하 1층 하역장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구조 현장 / 뉴스1


이 불로 인해 30~70대 남성 6명과 60대 여성 1명 등 7명이 숨졌다. 이들은 아웃렛 지하 동쪽 편 등에서 발견됐다.


중상을 입은 40대 남성 1명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이 회복되지 않았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구조 현장 / 뉴스1


현장에서 최초 구조된 방재센터 직원


이날 현장에서 최초 구조된 방재센터 직원은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재센터 직원 A(40)씨는 화재 발생 50여 분 만에 지하 1층에서 구조됐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구조 현장 / 뉴스1


A씨는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다른 직원들의 대피를 돕다가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구조 현장 / 뉴스1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원인


한편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은 뒤 내부 연기를 외부로 배출시키면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 대응 1, 2단계를 연속으로 발령하고 인명구조, 수색작업 등에 주력했다.


소방청은 인근 지역 9개 구조대를 현장 출동시켜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지상층으로 확대하는 것을 막았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구조 현장 / 뉴스1


인근 호텔에 투숙 중이던 시민 100여 명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게 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원인미상의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