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올해 첫 '초강력' 태풍으로 예상되는 힌남노가 점점 더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자 누리꾼들이 19년 전 '그날'을 떠올렸다.
31일 기상청은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북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힌남노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또한 이같은 예보는 2003년 9월 6일부터 14일까지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의 경로와 닮은꼴이다.
19년 전 태풍 매미는 괌 근처에서 북서진을 하다 대만 동쪽 해상에서 급히 경로를 북동진 즉 한반도 방향으로 틀었다.
이후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상륙해 수많은 피해를 안겼다.
당시 태풍 매미로 인해 11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되는 등 13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부산항의 크레인들이 무너져 4조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일어났다.
이렇게 한반도를 제대로 할퀸 매미는 동해로 빠져나갔다.
매미 외에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은 가을 태풍이라고 한다. 2002년 8월 23일에 발생한 태풍 루사도 9월 1일이 되어서야 소멸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2020년 재해연보'에 따르면 1987년부터 34년간 영향를 크게 준 태풍은 18개가 8월과 9월에 소멸됐다.
한편 힌남노(HINNAMNOR)는 14개 태풍위원회 회원국들 중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라오스의 한 국립보호구역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