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아빠가 고깃집 알바생에게 '아가씨'라고 불러 봉변..."직원 희롱하는 표현 vs 뭐가 문제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식당에서 20대 여성 종업원에게 '아가씨'라고 불렀다가 아버지가 봉변을 당해 한 딸이 황당함을 호소했다.


지난 26일 한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가씨라고 말했다가 우리 아빠 욕먹음" 이라는 제목으로 딸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이날 저녁 A씨는 가족들과 외식을 즐기기 위해 인근 고깃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A씨의 아버지는 주문을 하기 위해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성 종업원에게 "아가씨 주문 좀 받아주세요"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버지의 말이 끝나자마자 종업원은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기분 나쁘다는 티를 가족들에게 보였다고 한다.


결국 종업원은 화를 참지 못한 나머지 A씨 아버지에게 "그렇게 부르지 마라"며 경고를 했다.


분위기가 점점 크게 치닫자 고깃집 사장이 테이블로 찾아와 A씨 가족에게 사과를 하면서 마무리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A씨는 "아가씨가 깍듯이 높이는 말로 알고 있었다"며 여성 종업원에게 아가씨라고 호칭하는 것이 왜 기분 나쁜 건지 도저히 이해 못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이 눈길을 끌자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2022년엔 예의 없는 말 맞다" vs "아가씨라는 단어가 도대체 왜 문제냐"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예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누리꾼들은 "아가씨라는 말에 성적인 의미 붙여가면서 여자들 희롱하는데 써왔어서 그렇다", "차라리 아가씨보다 '저기요'가 더 낫다", "아버지가 세상 돌아가는 거 배우셔야 한다" 등 주장했다.


반면 반대 입장을 가진 누리꾼들은 "커뮤니티로 사회생활을 배운 거냐", "2022년에도 문제없으니 아버지 위로해 드려야 한다", "이모나 아줌마라고 불렀으면 대성통곡했겠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아가씨'나 '총각'등의 용어가 사회적 힘의 차이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다만 사전적 의미에서 아가씨는 미혼의 양반집 딸을 높여 부르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