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기밀 사항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됐다.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건희사랑(희사모)'에는 윤 대통령이 26일 지역 시장을 방문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페이지 회원인 A씨는 "윤석열 대통령 OO시장 8월 26일 XX시 방문"이라며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 장소~ 공용주차장으로 오세요"라고 적었다.

해당 댓글에는 방문 일시와 장소, 집결 장소까지 정확하게 기재된 것이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대외비로 분류된다. 이는 일정이 미리 알려질 경우 경호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언론에 일정을 미리 알리면서 '경호 엠바고'를 요청한다.

하지만 출입 기자단에 공개된 일정보다 세부적인 동선이 팬클럽 채널을 통해 유출돼 보안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으며, 대통령실 경호처는 유출 경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