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친누나의 바람을 남친에게 말한 동생 "오지랖이다 vs 잘한 일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누나의 바람을 남친에게 고한 동생의 행동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친누나가 바람을 펴 남친에게 말한 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군대를 다녀와 복학한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했다. 그럴 때 옆에서 잘 챙겨준 형과 코드가 맞아 이들은 금방 친해졌다.


그러다 약 2년 전 A씨는 형과 친누나와 셋이서 놀게 된 자리를 가졌다. 자리에서 누나는 A씨에게 "다리를 놓아달라"고 부탁했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누나의 요청에 A씨는 누나의 연락처를 형에게 알려줬고, 곧 둘은 연애를 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블러드'


그러다 사건은 한 달 전에 벌어졌다. 누나네 자취방에 반찬을 가져다 놓으라는 엄마의 부탁으로 간 누나의 집에서 A씨는 남친이 아닌 낯선 남자가 팬티 바람으로 TV를 보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황한 A씨는 남성에게 누구냐고 물었고, 그는 누나의 남친이라 말했다. 말도 안 되는 변명에 A씨는 남성을 쏘아붙였지만 남성은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보여주며 누나의 남친임을 증명했다.


A씨는 너무나 황당해하던 차 누나의 걸려온 전화에 대놓고 지금 상황을 따졌다. 그랬더니 누나는 A씨에게 "우리 가족이니까 제발 그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누나의 부탁에 A씨는 어이없어하며 "낯선 남자와의 관계를 한 달 안에 정리해라"고 쏘아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ingo '썸남'


하지만 누나는 A씨의 말을 듣지 않은 모양새였다. 형은 A씨에게 누나와의 기념일을 준비하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았지만 A씨는 형과 있는 내내 불편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그날 새벽 형에게 진실을 고했다. 그러면서 "먼저 말했어야 했는데 내가 미안하다", "얘기하기까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사실을 알게 된 누나는 A씨에게 "넌 가족도 아니다"며 날을 세웠다. 그렇게 A씨는 친한 형과 2주째 연락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잘했다"와 "배신이다"로 의견이 나뉘었다. "잘했다"고 말한 누리꾼들은 "누나가 먼저 소개해달라 해 놓고 바람피우는 건 도대체 무슨 도리?", "누나가 괘씸하다", "누나 남친을 아예 몰랐던 사람이라면 그렇겠지만 먼저 알고 지냈는데 이건 도리상 말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럼에도 형과의 우정을 우선으로 생각해 누나를 저버린 것을 두고 "배신이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연애에 제3자가 끼는 건 곤란하다", "결국 둘이서 해결했어야 할 문제였다", "동생이 중간에 끼는 바람에 결국 동생도 친한 형을 잃지 않았느냐"는 반응이었다.


만약 당신의 경우라면 형제(자매)의 바람을 상대에게 말할 것인가. 아니면 입을 닫고 가만히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