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성 A씨는 소개팅에 나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소개팅남이 A씨의 얼굴을 보자마자 핑계를 대고 도망간 것. 상처받은 A씨는 혼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에서 날 보고 도망간 소개남"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소개팅에 나갔던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주말 한 남성을 소개받기로 했다. A씨는 생각이 없었으나 주선자가 A씨의 바디프로필 사진을 상대 남성에게 보여줬다. 상대 남성은 A씨를 소개시켜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범한 외모에 평범한 체형의 소유자였던 A씨는 상대 남성의 사진을 받아보고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소개팅남의 웃는 모습이 예뻤다.
A씨는 연애한 지도 오래됐고, 사는 곳도 멀지 않아 소개팅을 수락했다. 만남 장소는 두 사람이 거주지 중간 정도에 위치한 번화가였다.
약속한 날이 다가왔다. A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서 소개팅남을 만났다.
그런데 소개팅남은 A씨를 보자마자 부리나케 카톡을 하더니 갑자기 전화를 받고 "친구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A씨는 상처를 받았다. 그의 행동이 A씨로 하여금 '내가 싫어서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A씨는 "자존감 바닥으로 떨어졌다. 솔직히 사진하고 너무 달랐다. 그래도 '성격 잘 맞으면 되지' 하면서 싫은 티 안 내고 이왕 나온 거 재밌게 시간 보내야겠다 생각했는데"라며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나 싶고 너무 화가 났다. 내가 그렇게 도망갈 만큼 못생겼나 싶다. 슬프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남자가 에프터 안 걸어서 다행이다", "소개팅남이 매너가 없다", "돈 안 내려고 도망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최근 비혼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소개팅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가 눈에 띈다.
설문조사 결과 '소개팅에서 실망이 가장 클 때'에 대해 남성은 '사진과 딴판일 때'(32.3%), 여성은 '예의가 없을 때(31.1%)'라는 답변을 가장 먼저 꼽았다.
소개팅을 앞둔 남녀는 각각 '어필 방법'(33.1%)과 '복장'(35.0%)을 가장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을 앞두고 가장 가슴 설레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대면 직전'(28.3%)을 1위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약속 장소로 갈 때'(31.2%)가 가장 설렌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