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원피스' 주인공 루피가 해적 생활하면서 7년 동안 단 한 번도 말걸지 않은 동료

만화 '원피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변함없는 우정을 주제로 펼쳐지는 일본 만화 '원피스'에서 주인공 루피가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지 않은 동료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루피가 동료인 프랑키와 대화하는 장면이 몇 년 동안 노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키는 건장한 몸을 가진 사이보그 캐릭터로 루피가 이끄는 밀짚모자 해적단의 조선공으로 중요한 등장인물이다. 다만 루피와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72권 이후 97권에서 등장한다. 


73권에서 루피와 프랑키의 대화가 잠시 나오지만 전보 벌레를 통해 이뤄진 대화다. 


프랑키 / 만화 '원피스'


루피 / 만화 '원피스'


전보 벌레를 통해 이뤄진 대화를 제외하면 루피와 프랑키의 대면 소통이 없는 건 25권에 이른다. 


원피스 72권은 지난 2013년 8월 일본에서 발매됐다. 97권이 나온 때는 2020년 9월이다.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은 무려 7년 1개월에 달하는 셈이다.


스토리로 보자면 드레스로자에서 절반을 보낸 이후, 조우와 홀케이크 아일랜드 편에서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극 중 루피는 동료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장이다. 때문에 해외 원피스 팬들은 만화 속에서 동료를 의미하는 '나카마'라는 일본어를 번역 없이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만화 '원피스'


이에 루피와 프랑키가 7년 동안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지적은 타당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본의 한 매체는 이를 꼬집으면서 "엄밀히 따지면 밀짚모자 일당의 보스이기 때문에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나카마'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좋은 경영 방침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원피스는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가 지난 1997년 7월 22일부터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제를 시작해 오늘날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만화다. 


연재가 길어지면서 '결말이 보이지 않는 만화'로 언급되지만 최근 오다 에이이치로는 "이제 정상 결전보다 더 거대한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원피스 결말이 가까워졌다"며 완결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