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범인을 잡고 보니 너무 어리기도 하고 예뻐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지 얼마 안 된 새 차를 테러 당했지만 범인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선처하고 싶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얼마 전 신차를 구입한 뒤 큰마음 먹고 60만 원가량의 래핑을 한 뒤 번화가 길거리에 차를 세워뒀다.
하지만 그가 돌아왔을 때 마주한 건 한쪽 창문 시트지가 깔끔하게(?) 떼어진 채 주차된 차량이었다.
짧은 시간에 테러를 당한 것도 황당한데 새 차여서 더욱 예민해진 A씨는 곧장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영상은 한 여자 무리가 A씨의 차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시작됐다. 그러다 한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서는 웃으면서 손톱으로 시트지를 깔끔하게(?) 떼어내고는 사라졌다.
곧장 경찰에 신고한 뒤 따질 준비를 하던 A씨는 범인과 통화 후 돌연 마음을 바꿨다. 범인의 정체가 A씨의 마음을 뒤흔든 것이다.
A씨는 "범인이 22살로 어린 여성인데 애교 있는 목소리로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면서 "블랙박스에 찍힌 얼굴도 예뻐 그냥 부분 재시공 비용만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술김에 친구들을 웃겨보려 한 것 이라더라"라고 말하며 오히려 상대가 그럴만했다는 듯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여성분이 학생이라 돈도 없고 같은 차 오너인데 남자답게(?) 선처하고 싶다"며 "경찰에선 이미 신고됐기에 처벌이 불가피하다는데 탄원서 말고는 적게 처벌되는 방법 없냐"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도대체 얼마나 마음에 들었길래 바로 선처를 해주려 하냐", "남자였다면 어림도 없었을 텐데", "이렇게 쉽게 선처하면 나중에 더 큰 범행 저지를 수 있다"며 A씨를 질타했다.
그러자 A씨는 "범인 아버지와 통화에서 여성이 어렸을 때부터 장난기가 심했다고 한다"면서 "운영하는 식당에 오면 상 차림으로 보답하겠다고 해 선처하기로 마무리 지었다"면서 오직 여성 때문만은 아니라고 다급하게 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