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얼굴 못생겨서 아빠도 혼자 살라던 여성이 '소개팅 어플' 깔고 경험한 '현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조금 있으면 상대방이 먼저 대화를 종료하겠지. 늘 그랬듯이..."

공기업에 들어간 여성, 좋은 곳에 취직하면 소개팅이 줄을 잇는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조금은 희망을 품었다.


그녀를 향해 툭하면 '못생겼다. 미안하지만 여자로서 매력이 없어 시집은 못 갈 테니까 자유롭게 혼자 살아라'라던 아빠도 "공기업에 들어갔으니 시집을 갈 수 있다"며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소개팅은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는 '내가 별로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주변에 소개팅시켜달라고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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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노력을 안 해본 것도 아니다. 미용실에 가서 헤어스타일도 바꿔보고, 옷도 사 입었다. 운동도 하고 화장을 바꿨다. 


동호회나 소모임에도 가입해 활동했으나 남들이 말하는 '동호회에서 남친 만난 후기' 등은 그녀에게 해당되지 않았다. 


결국 그가 선택한 차선의 방법이 '소개팅 어플'이었다. 


연애하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개팅 어플을 깔았다. 나름 고르고 골라 그나마 괜찮게 나온 사진을 프로필에 띄어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몇몇 좋은 남자들과 연결이 됐지만 끝까지 가는 데는 실패했다. 남자들은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안 든다'는 이유를 댔다. 


최근에는 그녀가 먼저 번호를 건넸는데, 카톡 추천친구에 한 명이 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여성은 "그분한테 집중하려고 어플 계정도 휴면했는데 아쉽다"며 "내 번호 저장했다가 카톡 프로필 보고 삭제했나 봐"라며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그녀는 지금도 소개팅 어플에 일말의 기대를 품고 상대 남성이 먼저 대화를 종료할 줄 알면서도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소개된 여성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여성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싶었는데...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든다. 내 아이가 이런 유전자를 물려준 나를 원망하지 않을까. 그보다 애초에 연애도 못 하는데 결혼을 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여성의 한탄에 누리꾼들은 "여기도 못생긴 사람 많음. 자기만 못생긴 줄 아네", "시간이 갈수록 외모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거 같다", "좋은 짝 찾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성형이나 헬스도 자기를 위한 투자다", "본인이 못생겼으면 눈 낮춰서 못생긴 사람 만나면 된다" 등 뼈 있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