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2천만원 빌려달라는 친구에게 '잃을 생각'까지 하고 준 남성이 맞이한 '반전' 결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김짠부 재테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돈거래는 피 섞인 가족하고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친구 사이는 말할 것도 없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 주면 친구도 잃고 돈도 잃는다는 말은 정설처럼 여겨진다. 


이런데도 한 남성은 죽마고우에게 아무런 보증없이 2천만원을 빌려줬다. 결말은 어땠을까. 누리꾼들은 이 친구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죽마고우 친구에게 2천만원 빌려주고 오늘 받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글쓴이가 죽마고우 친구에게 2천만원을 빌려준 사연이 담겼다.


글쓴이 A씨는 6개월 전, 운영하던 가게를 급하게 정리하는 친구에게 2천만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다른 사람에게 손 벌을 벌리지 않는 친구가 이런 부탁을 하자 급한 상황이라 생각해 별다른 자초지종을 묻지 않았다. A씨는 "먹고 튀든 나중에 갚든 알아서 해라"라며 2천만원을 내어줬다. 


그러자 친구는 "정말 고맙다. 딱 6개월만 기다려라"고 했다. 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 A씨는 친구가 말한 6개월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2천만원이라는 돈이 쉽게 모을 수 없는 돈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6개월 뒤, 정말로 약속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우리 선희'


A씨는 "친구가 지방에서 노가다를 했는지 악착같이 돈을 모아 이자까지 보태 2222만 2222원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서로 계좌이체 할 일이 있으면 1원 단위까지 보내곤 했는데 괜히 뭉클해지더라"면서 "주말에 정리하고 올라오는 친구에게 술 한 잔 사기로 했다"고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자로 받은 222만원 정도는 이 친구에게 다시 쓰더라도 조금도 아깝지 않을 거 같다"라며 뿌듯해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분 다 흔치 않은 친구다", "두 사람 우정이 부럽다", "친구한테 돈 빌려주면 돈도, 친구도 잃는다더니.. 아니네요!"등 글쓴이 사연에 감동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