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평생 트럭만 탄 아빠에게 4년간 돈 모아 '새차' 사드렸더니 보인 반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평생 남이 쓰던 중고차 아니면 할아버지가 쓰기던 몇십 년 된 트럭만 탄 아빠를 본 아들과 딸.


두 남매는 평생 가정을 위해 헌신한 아빠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 무언가는 아빠의 여생을 책임져 줄 '자동차'였다.


오빠와 여동생은 약 4년 정도 조금씩 조금씩 돈을 모았다. 엄마에게는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한 채 아빠가 어떤 차를 타고 싶어 하는지 조금씩 알아봤다.


처음에는 입꾹닫 하던 아빠는 얼마간 시간이 흐르자 타고 싶은 차를 말하기 시작했다.


"아니 보니까, 이 차가 잘 달리는 거 같더라고", "그 차를 봤는데 멋있더라니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아빠의 취향까지 파악한 두 남매는 차를 계약했다. 워낙 대기자가 많았던 탓에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최근 받았다.


특별 이벤트를 위해 여행 일정까지 잡았다. 집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둔 남매는 여행 가기 전 아빠에게 운전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딸은 "아빠, 운전 좀 해줘. 키 여기 있어"라고 말했다. 키를 받은 아빠의 표정은 그야말로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눈이 동그래진 아빠를 본 엄마는 "애들이 당신 고생했다고 차 사준 거다"라며 차로 향했다.


아빠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을 쏟아냈다. 아빠는 "너희들 돈이 어디서 나서 이런 걸 샀니. 내가 운전해도 되는 거냐"라며 울먹였다. 울먹이던 아빠는 새 차 운전하는 아빠를 보고 싶다는 딸의 한 마디에 운전석에 올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해바라기'


딸은 "아빠 기분이 너무 좋아 보였다"라며 "바닷가 가면서 운전하는데 계속 눈물을 흘리더라. 정말 뿌듯하면서 나도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 짤막하지만 가슴 훈훈해지는 스토리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이른바 '등골 브레이커' 자식들의 글만 올라오는 통에 노이로제가 걸렸던 누리꾼들은 저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푸어까지 해가면서 자기 차를 사느라 바쁜 20대·30대들이 아버지에게 새로운 벗·인생을 선물한 이야기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