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결혼한 지 반년 만에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된 30대 남성이 미혼 남성들에게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남성은 결혼을 한 뒤 아내로부터 3번 실망하게 됐다며 반드시 결혼하기 전에 동거를 해보는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개월 만에 이혼한 33살 아재다"라는 제목으로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33살 남성이다. 1살 어린 연하의 여자친구와 1년 6개월 연애를 한 뒤 결혼에 골인했지만 6개월도 채 안 돼 이혼했다.
A씨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해 대기업에 다닌다. 아내는 국민대학교를 나와 한 중소기업에 취직했지만 회사가 소규모라는 이유로 이직을 잦게 해 왔다.
결혼 후에는 아예 취직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쉰 채 하루를 보냈다.
A씨는 이런 아내가 연애 당시에는 예뻐 보였다. 하지만 결혼한 뒤 취직하려고 하는 노력조차 안 보이고 집에서 쉬고만 있는 모습에 실망했다.
특히 A씨는 이런 아내가 출근할 때만은 자신을 배웅해 주길 바랐는데 아내는 아침잠이 많다는 이유로 인사 한 번 제대로 한 적 없었다.
A씨는 이런 불만들을 아내에게 털어놓았지만 아내는 되레 A씨를 '고리타분한 사람'이라고 구박했다. A씨는 또 아내가 집밥을 차려 주질 않아 주말 한 끼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냐 부탁했지만, 아내는 음식 못한다는 핑계를 대는가 하면 집밥해 달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 것처럼 말했다.
아내가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할 때면 A씨는 자연스럽게 같이 도와줬지만, 가끔 피곤해서 쉴 때도 있었다. 이날도 그런 날이었다.
아내는 피곤해 쉬고 있는 A씨를 보고 함께 청소하자 재촉했고 A씨가 "날 쉬게 해주면 안 되냐"고 말하자 계산적이라는 말을 내뱉었다.
아내의 대응에 화가 난 A씨는 "회사 가면 뭐하고 있냐"고 아내에게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계산적이다", "쪼잔하다"며 계속해서 비아냥댔다.
A씨는 이런 삶이 지속되면 자신의 결혼생활이 어떻게 될지 눈에 보인다며 애가 생기기 전에 끝을 맺자는 마음으로 이혼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혼은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남자고, 여자고 절대 그냥 결혼하지 마라. 최소 동거 2년은 해보고 결혼해야 한다"며 "연애와 결혼은 확실히 다르다"고 글을 마쳤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결혼할 생각 있으면 같이 살아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나도 요새 이런 걸로 결혼 고민 중이다", "게으른 사람하고 결혼하면 지옥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