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딸이랑 같이 씻는 '로망' 있다며 4살 조카에게 같이 씻자고 한 고모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딸을 키우고 있는 한 엄마가 시누이 남편으로부터 "딸이랑 같이 목욕해 보고 싶다", "딸 씻겨보는 게 로망"이라는 말을 들어 말다툼을 벌였다가 이혼 위기에 놓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여자애기 씻겨보고 싶었다는 시누남편"이라는 제목으로 엄마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4살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가까운 곳에 10살, 8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시누이네가 살고 있어 아이들끼리도 친해 종종 만났다고 한다. 다만 시누이 남편은 일이 늦게 끝나 거의 마주친 적이 없었다.


A씨는 저번 주 주말 외식을 마친 후 딸이 시누이네 아들 둘을 보고 싶다고 부탁해 간식거리와 함께 시누이네로 놀러 갔다. 그러다 몇 시간이 흐른 후 시누이 남편 B씨가 집으로 일찍 귀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시누이 남편과 몇 번 보질 못해 어색함에 집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니냐며 함께 저녁 식사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다. 그때 그는 A씨의 딸에게 "고모부랑 같이 씻을까"라고 말했다.


B씨의 말에 화들짝 놀란 A씨는 곧바로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B씨는 "아들만 둘이라 딸이랑 같이 목욕해 보고 싶었다. 딸 낳으면 씻겨주는 게 로망이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에 A씨는 "뭐라고 하신 거냐. 엄마로서 기분 나쁘다. 제 딸을 왜 아주버님이 씻기고 싶다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말 불쾌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B씨는 "오해할 만한 이야기냐. 예민하시다"고 말했고, 시누이도 "애들도 있는데 남편을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 거냐"며 A씨를 질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집 밖으로 나온 A씨는 남편으로부터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일을 이렇게 키우냐. 가족한테 변태 취급해 놓고 우리 누나, 우리 엄마 얼굴 어떻게 보려고 하냐. 진짜 생각이 있냐"는 말을 들어 말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A씨는 끝으로 "제가 정말 예민한거냐. 저 상황에서 허허 웃으며 대처해야 했냐"며 "이혼까지 생각해야 될 것 같다"고 말을 마쳤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불쾌한 게 당연한 거다", "참 별의 별일이 다 있는 세상이다", "엄마로서 잘 대처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글이 게시된 후 다음 날인 8일 시누이의 남편이 해당 커뮤니티에서 사과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커뮤니티에는 고모 및 A씨의 남편까지 대거 등장해 조작된 글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