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계곡에 놀러 간 한 시민은 물가에서 '김치 쉰내'가 나는 걸 느꼈다.

계곡에서 난데없는 김치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게 이상했던 그는 이 냄새의 근원을 찾아 나섰다.

인근을 살펴보던 그는 '빨간 국물'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 국물을 따라 올라간 그는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했다.

지난 7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곡에 김치 국물 등 각종 음식물을 무단 방류하는 가게의 만행을 포착한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계곡을 김치 국물 등으로 더럽히는 영상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게시한 시민 A씨는 "놀러간 계곡에서 계속 김치 쉰내가 났다"라며 "보니까 이상한 빨간 국물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계곡으로 각종 오·폐수를 방류하는 호스를 발견했다.

그곳에서는 계곡에 김치 냄새를 가득 퍼뜨린 빨간 국물이 흘러 내려오고 있었다. 그 주변에는 다른 음식물 찌꺼기도 있었다.

A씨는 "망할 호스를 따라가보니까 백숙집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영상에는 손님들이 가득 들어찬 음식점 하나가 있었다. A씨가 포착한 음식점에서 각종 음식물을 무단으로 투기·방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련 기관이 즉각 나서 영업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불법영업이라면 재산을 당장 몰수하고 가게를 강제철거해야 한다. 또한 벌금도 강하게 물어야 한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