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복숭아 '아샷추' 주세요"
괴식 취급으로 몰래 먹던 '아샷추'는 요즘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선 없어선 안될 핫한 음료가 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한 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은 '아샷추'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스티는 복숭아와 레몬 두 가지 맛이 있는데 달달한 복숭아의 인기가 단연 높다.
아샷추는 한 입 마셨을 때 달달한 아이스티가 먼저 입안을 감싼다. 이후 우리가 알고 있는 아메리카노의 향이 올라오면서 달콤 쌉싸름한 '단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샷추는 기존에 있던 메뉴가 아닌 이디야와 빽다방의 커스터마이즈드(Customized)음료로, 커피는 마시고 싶지만 쓴맛에 약한 사람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유행하던 게 시초다.
처음 등장했을 땐 많은 사람들이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 기존 마니아들은 눈치를 보며 남몰래(?) 주문하는 일도 허다했다.
하지만 최근 물이나 우유가 아닌 의외의 베이스에 커피를 섞는 이색 음료들이 카페 시장에 속속 등장하면서 '아샷추'가 재조명됐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선 지겹도록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대체할 음료가 생겼다며 SNS에 '아샷추' 인증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아샷추'를 검색하면 다양한 후기가 500개 이상 나온다.
청량한 맛 덕분에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아샷추는 어느덧 10대부터 4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호불호는 여전히 크게 갈리고 있다. '단쓰'(단맛과 쓴맛이 번갈아 나타나는)의 매력에 빠졌다며 추천하는 이들도 많지만 '밍밍하다',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질렸거나 깔끔한 '단쓰'의 맛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번쯤 '아샷추'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