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아파트서 '불멍' 즐기다 화로 폭발...30대 2명 전신 화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파트에서 '불멍'을 하던 중 화로가 폭발해 남성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3시경 인천 서구 소재의 한 아파트 8층에서 에탄올 화로가 폭발했다.


해당 사고로 불꽃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이른바 '불멍'을 하던 30대 남성 2명이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부부 동반 모임을 하던 중 화로에 에탄올을 보충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장식용 에탄올 화로' 관련 자료 


앞서 지난 5월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등 실내에서 '불멍'을 즐기려 에탄올 화로를 사용하는 일이 늘면서 관련 화재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2020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시스템과 소방청에 접수된 에탄올 화로로 인한 화재 사고는 총 13건이다.


이로 인해 15명이 다치고 재산 피해도 5천만 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밝은 곳에서 에탄올 화로를 사용하게 되면 불꽃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불꽃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고 연료를 보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불꽃이 에탄올을 타고 올라와 폭발이나 화재, 화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