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남 목포의 한 스쿨존에서 역주행을 하던 어린이가 난데없이 지나가던 차량에 킥보드를 내던지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 제보자 A씨는 "아내가 출근길에 집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겪은 일"이라며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교차로 신호 대기 중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공용킥보드를 타고 가는 것을 봤고 신호가 변경돼 천천히 주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 갑자기 어린이가 역주행을 하더니 A씨 아내의 차량 쪽으로 핸들을 꺾으며 킥보드를 던졌다. 

A씨는 "그 당시 다행히 차량 뒤로 킥보드가 넘어졌다고 생각했으며 백미러로 뒤를 확인하니 다행히 그 학생은 넘어지지도 않았고 킥보드를 다시 탔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와 접촉이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어린이보호구역에 아이와 연관된 일이라 혹시 몰라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유턴해 현장에 와서 대기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사고 접수 후 확인해 보니 차량 오른쪽 뒷바퀴 휠이 긁힌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수리비는 모르겠고 어린이도 찾으려고는 안 했다"고 부연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어린이가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 버렸다면 어느 회사 것인지 알 수 없어 어린이를 찾는 건 어렵겠다"고 답했다.

이어 A씨는 "저는 (과실 비율이) 100대 0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제게 과실이 있을 수도 있느냐"며 불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자 한 변호사는 "질문자 잘못 0.001%도 없으니 걱정 말라"는 답변을 남겼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아이가 하는 행동이 전혀 모르고 한 것 같지는 않고 고의성이 분명히 보이는데 참으로 충격적이다", "부모와 학교에 꼭 알려서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듯", "부디 저 아이의 부모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태를 해결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