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자신의 딸과 아내를 데리고 식당에서 밥을 먹던 A씨, 우연히 과거 제자였던 이를 마주치고 반가운 인사를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무자비한 폭행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가족이 보는 앞에서 제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체육 교사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으로 과거 학생들을 훈육할 때 주로 체벌을 했다.
B씨 역시 A씨에게 맞았던 학생이었다. 용서하지 못할 기억을 안고 살던 제자 B씨는 우연히 식당에서 A씨를 마주쳤다.
그러자 B씨의 머릿속에는 학창 시절 정당한 이유 없이 자신을 폭행하던 A씨와의 기억이 빠르게 떠올랐다.
B씨는 학창 시절 A씨가 자기 말에 '말대꾸'를 했다며 쓰러뜨려 발로 폭행했던 기억을 안고 있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화를 억누르며 식당에서 정말 A씨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가갔다. B씨는 테이블에 A씨의 아내와 딸이 앉아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A씨를 확인하자마자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하기 시작했다.
사건 이후 B씨는 자신의 동창들에게 "A씨를 보자마자 벌금 낼 각오로 때렸다. 지금 자영업 하는 마당에 전과자 되는 것은 상관없다"며 이 일에 후회 없는 모습을 내비쳤다.
이에 동창들도 B씨에게 "이제라도 복수하게 돼서 고소하다"라고 입 모아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당해본 사람으로서 잘했다에 한 표", "괴롭힘당한 만큼 돌려주는 게 맞지", "선생이 먼저 맞을 짓을 한 것"이라 반응하며 A씨를 강하게 질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선생을 때리는 건 도리가 아닌 듯", "폭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폭행을 폭행으로 덮는 건 악순환"이라고 말하면서 폭행에 부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전국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 접수된 학대 사례는 8732건으로 아동 폭행 사례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