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자정 넘었는데 중학생 딸과 연락이 안돼요"...아빠 신고에 경찰이 학생을 발견한 의외의 장소

Facebook 'polincheonlov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중학생 딸이 자정이 넘었는데도 연락이 안 돼요"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에도 중학생 딸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아버지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장소에서 학생을 발견했다.


지난 4일 인천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인천 중부경찰서에 신고된 한 사건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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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 따르면 "자정이 넘었는데 학원에 간 딸이 연락이 안 된다"라는 중학생 A양 아버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양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학원 건물을 찾아갔다.


건물 정문은 굳게 닫혀있어 경찰은 건물 관리인의 협조를 얻어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경찰은 2인 1조로 나눠 14층짜리 건물의 모든 층을 한 시간가량 수색했으나 A양을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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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마지막으로 건물 내 A양이 다니는 학원을 찾아갔다. 학원 문틈으로 손전등을 비추자 내부에 독서실이 보였다.


경찰은 수차례 문을 두드렸다. 이때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내부에 사람이 있음을 확인한 경찰은 호루라기를 불고 손전등을 비추며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학원 문이 열리더니 여학생 한 명이 걸어 나왔다. 신고자가 애타게 찾던 딸 A양이었다.


알고 보니 A양은 학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귀마개를 꽂은 채 깜빡 잠이 들었고 이를 몰랐던 학원 측이 문을 닫아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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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양을 아버지에게 인계했다. 노심초사 딸을 기다리던 A양의 아버지는 무사히 돌아온 딸을 보자마자 얼굴을 매만지며 안도했다.


이후 A양은 아버지와 함께 무사히 귀가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진짜 의외로 이런 경우 자주 있다", "아버지가 얼마나 놀랐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