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주한 미국 대사관의 차량이 서울 종로구 한 건물 후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의 입국에도 尹 정부가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나오 사고다.
해당 차량은 '외교 001'이라는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량이었고, 해당 건물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선거 캠프가 처음 입주한 빌딩이었다는 점에서 "공교롭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4일 경찰 등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외교 001' 번호판이 붙은 검은색 밴이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자리한 이마빌딩 1층 후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건물 출입문 전면부가 파손됐다. 차량 또한 박살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은 산산조각 난 유리들이 사방으로 흩뿌려져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자세한 사유는 이야기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입국한 당시 현장에 국내 그 어떤 관계자도 환대해 주지 않아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매우 불쾌하다"라고 말까지 했다고 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 핵심 관계자가 불쾌감을 표했다는 전언까지 전해질 정도여서 사고에 대한 뒷말이 무성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