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고속도로서 달리는 차량에 50cm 쇳덩이 날아와 앞유리 박살

경찰청 페이스북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화물차에서 떨어진 알루미늄 폼에 맞아 차량 앞유리가 박살 나는 사고를 당했다.


3일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날아든 날벼락'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사고는 경기 하남시와 충북 청주시를 연결하는 중부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가로 약 50cm, 세로 약 20cm 길이의 알루미늄 폼이 차량 앞유리를 완전히 뚫고 들어가 박혀 있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경찰청 페이스북


엄청난 충격을 받은 차량 앞유리는 절반 이상 파손돼 산산조각 나 사고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알루미늄 폼은 화물 차량에 적재돼 있다가 떨어져 나오며 다른 차량에 부딪혀 한 번 튀어오른 후 다시 피해 차량으로 날아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를 두고 경찰은 화물차가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생긴 2차 피해로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피의 차량을 긴급 검거하기 위해 나섰지만 사고 현장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경찰청 페이스북


다행히 경찰은 유일한 단서인 알루미늄 폼에서 작은 스티커를 발견했고,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관련 업체를 특정,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적재된 화물이 추락하여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경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따라 가중 처벌되니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