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카페를 운영하는 아내를 돕기 위해 매장에 갔다가 카페 내부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아이들을 보고 기겁한 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잔잔히 주의를 주며 엄마들이 나설 수 있도록 유도했지만 엄마들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가 카페 하는데 진상도 이런 진상이"라는 제목으로 남편 A씨의 사연이 업로드됐다.
사연에 따르면 당시 매장에는 아이 어머니 3명과 자녀 5명이 카페를 방문했다.
이날 아이들의 행동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유별났다. 매장을 돌아다니며 밖에서 사온 과자를 먹고 흘리는 건 부지기수였고 젤리 등을 바닥에 떨어트리고는 매장을 힘차게 뛰어다녔다.
특히 이들 중 몇 명은 수리한 지 얼마 안 된 카페 매장 문을 있는 힘껏 수십번 열었다 닫으며 긴장감을 줬고, 한 아이는 음료를 반납하는 곳에서 일회용 컵과 빨대를 있는 대로 집어 입속에 넣었다가 결국 폐기 처리를 하게 만들었다.
도저히 지켜보기만 할 수 없었던 A씨는 아이 엄마들이 아이들을 말리기를 바라며 조용히 "안 된다" 경고를 줬지만 엄마들은 들은 체 만 체 관심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 엄마들은 카페를 나갈 때가 되자 A씨에게 "저기 테이블 치우셔야 겠다"며 아이들이 어지럽힌 테이블을 치우라고 말을 건넬 뿐이었다.
이를 들은 A씨는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왔지만 평정심 가득한 표정으로 아이 엄마와 아이들을 보내야만 했다.
A씨는 사연을 끝으로 "이 정도 진상은 처음이라 어찌할지 모르겠다. 애들 뛰어다니거나 유리문 밀쳐서 다치게 되면 제가 다 물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동네 장사라 이러지도 못하고 속상하다"고 말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키즈존이 답이다", "어떤 카페는 '노맘충존'이라고 붙이기도 하더라", "저런 건 다 가정교육이 부족해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중 한 누리꾼들은 "동네 장사라 오히려 '노키즈존'하면 매상에 영향이 갈 테니 정말 힘드실 듯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