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라 주장하는 알몸남, 경찰 테이저건 맞고 체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광주에서 알몸으로 주택가를 배회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고 흉기까지 휘두르다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1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광주 동구의 한 여고 주변 주택가에서 비를 맞으며 알몸으로 활보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경찰관이 귀가를 설득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자택에서 흉기를 챙겨 나와 경찰을 향해 휘두르기도 했다. 수차례 고지에도 A씨가 흉기를 버리지 않자 경찰은 삼단봉과 테이저건을 이용해 그를 제압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미래에서 왔다. 나는 터미네이터다"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신병력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 중이다.